자발적 소박함의 경험
link  호호맘   2021-06-09

숲으로 가서 조용하고 행복한,자발적 소박함을 꿈꾸고 있는 미래의 나는
프랑스의 농부 철학자 '피에르 라비'의 자발적 소박함을 항상 꿈꾼다.
더없이 단순하고 더없이 자연스러운 삶으로 빨리 가고 싶은 마음으로 이글을 옮겨 적는다.
기근과 홍수, 언제 올지 모를 영화 '투모로우'같은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우리는 작은 노력을 해야 마땅하다.
피에르 라비가 척박한 돌무더기 산을 매입해 스스로 가꾸고 키우고 하며 이룬 소박한 삶!
1ha 의 땅만 있으면 집안의 모든 가족들이 생활을 영위해 나가며 자연농부가 될 수 있다는 신선한 언어들은 행복한
꿈을 꾸게 하는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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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부아 부부와 그들의 작은 농장도 잊을 수 없다. 두 사람의 작은 농장은 요한한 폭우 소리가 적막을 깨기는 커녕 외려 깊이를
더해 주는 깊숙한 작은 골짜기 경사면에 높이 외따로 자리 잡고 있었다.

밤나무가 우거진 이곳은 경사가 무척 가파르기 때문에 겨울이 되면 개도 자리를 잡고 앉아서 짖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넘어지거나
나뒹굴기 십상이라는 속설이 있었다. 그곳에서 시간은 마치 영원처럼 흘러갔다. 뒤부아 씨 부부의 집은 바위에 붙박이로 붙어
있는 것 같았다. 나는 그곳에서 머물며 뒤부아 씨의 일을 거들어 주었다. 대신 뒤부아 씨는 나에게 광주리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모든것은 지극히 단순했다. 난방과 요리는 난롯불을 이용했다.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전통 음식은 몸에도 이롭고 원기도 불어넣어
주었다. 밤이 되면 주위를 둘어싼 암흑을 가르며 이웃들이 한 아름씩 장작을 들고 찾아와 밤을 새기도 하고, 밤을 구워 먹기도 하고,
난롯가에서 한담을 나누며 새로운 소식들을 교환하기도 했다.

짚으로 유용한 생활도구를 만들어 나눠 주는 경우도 있었다. 밤이 깊어 이웃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가면 , 각자 썰렁한 자기 방으로
들어가 침대를 따뜻하게 덮힌 뒤 푹신한 양모 매트리스와 두꺼운 솜털 이불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솜털 이불은 포근하고 가벼워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안락함을 선사했다. 이것은 30년의 영광이라는 급격한 경제 성장을
거치며 소비를 삶의 기술로써 찬양하다 68혁명이라는 사회적 불만이 터져 나온 프랑스라는 나라에서 내가 체험한 자발적
소박함의 아름다운 경험 가운데 하나다.







피에르 라비의 자발적 소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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